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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코리아, ES90 가격 7,294만원부터 공개하며 “마진은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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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ES90을 공개하고 7,294만 원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글로벌 주요 시장 판매 가격보다 5,000만 원가량 낮은 수준이며, 국내에서 판매 중인 S9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최대 1,800만 원 저렴하다.

전장 5m, 휠베이스 3.1m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이 7,000만 원 초반에서 시작하는 셈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미디어 행사에서 이 가격을 두고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마진은 사실상 마이너스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올해 6월까지 원화 가치가 약 16% 하락했음에도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한국이 볼보 세단 판매에서 글로벌 2위에 해당하는 핵심 시장이라는 점을 근거로 본사를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언제까지 3위나 4위에만 머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트림별 판매 가격은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7,294만 원,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울트라 8,055만 원(에어 서스펜션 선택 시 8,341만 원), 트윈 모터 플러스 7,960만 원, 트윈 모터 울트라 8,741만 원(에어 서스펜션 선택 시 9,041만 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9,541만 원이다.

파워트레인 3종, 모두 800V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로 구성됐다. 92kWh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는 후륜구동이며 모터 최고 출력은 245kW다. 106kWh 트윈 모터는 사륜구동으로 335kW, 트윈 모터 퍼포먼스는 동일한 106kWh 배터리에 500kW의 출력을 낸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는 울트라 사양만 운영된다.

세 파워트레인 모두 8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최대 350kW 급속 충전 환경에서 10%부터 80%까지 약 22분이 소요되며,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706km를 주행한다. 볼보는 10분 충전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배터리 셀은 CATL 제품이 탑재된다. ES90은 전 세계 판매 물량이 단일 공장에서 생산되며, 유럽과 한국 판매 모델의 배터리와 생산 공장은 동일하다.

섀시는 플러스와 울트라 네 트림이 투어링 섀시를 기본으로 한다. 에어 서스펜션 및 액티브 섀시는 울트라 트림에서만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는 기본 적용된다.

세단인가, 패스트백인가

ES90의 성격은 한 단어로 규정하기 어렵다. 실루엣은 세단이지만 지상고는 일반 세단보다 높고, 트렁크가 열리는 방식도 다르다.

볼보는 이 차를 “세단의 우아함과 패스트백의 유연성, SUV의 넓은 실내 공간과 높은 지상고를 결합한 모델”로 설명한다. 세 요소가 가리키는 지점은 명확하다. 세단의 우아함은 실루엣이고, 패스트백의 유연성은 트렁크 개방 구조다.

일반 세단은 뒷유리가 고정된 채 트렁크 리드만 열려 개구부가 좁다. 반면 ES90은 뒷유리까지 하나로 열리는 리프트백 구조를 채택했다. 겉모습은 세단이지만 짐을 싣는 방식은 해치백이나 SUV에 가깝다.

세 번째 요소인 SUV의 공간이 이 차 개발의 핵심 과제로 보인다. 낮고 매끈한 실루엣과 넉넉한 실내 공간은 통상 상충한다. ES90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SPA2를 적용해 엔진과 변속기가 차지하던 공간을 제거하고, 동일 전장 안에서 휠베이스를 3.1m까지 확보했다. 세단 대비 소폭 높인 지상고 역시 바닥에 배터리를 배치하면서 착좌 높이를 확보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전면부는 볼보의 상징인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를 유지했다.

공기저항계수는 Cd 0.25를 달성했다. 볼보 브랜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다.

외장 컬러는 크리스탈 화이트, 오로라 실버, 오닉스 블랙, 샌드 듄, 데님 블루, 포레스트 레이크, 베이퍼 그레이, 멀베리 레드 등 8종이다. 실내 컬러는 카다멈, 차콜, 던 3종으로 운영된다.

디자인이 폴스타와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 오스카 베르틸손 올스보르 볼보자동차 90라인업 및 글로벌 세일즈 총괄은 “두 브랜드는 디자인 센터를 공유하지 않는다”며 “다만 모두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 뿌리를 두고 있어 일부 유사한 부분이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휠·타이어는 트림 기준으로 구분

휠과 타이어는 파워트레인이 아닌 트림을 기준으로 나뉜다. 싱글 모터와 트윈 모터의 차이는 없다.

플러스 트림은 20인치 7스포크 에어로 휠에 글로시 실버 또는 글로시 블랙 마감이 적용되며, 타이어는 전륜 245/50R20, 후륜 275/45R20이다. 울트라 트림은 21인치 5스포크 에어로 휠로 글로시 블랙 또는 글로시 실버 다이아몬드 컷 마감이며, 타이어는 전륜 245/45R21, 후륜 275/40R21이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는 22인치 5스포크 휠에 글로시 블랙 또는 매트 그라파이트 다이아몬드 컷 마감을 적용하고, 타이어는 전륜 255/40R22, 후륜 285/35R22로 폭이 한 단계 넓어진다. 전 트림 앞뒤 사이즈가 다른 스태거드 구성이다.

다만 22인치는 편평비가 전륜 40, 후륜 35까지 내려간다. 국내 노면 환경을 고려하면 승차감과 휠 손상 측면에서 부담이 있는 규격이다.

전륜까지 확대된 에어 서스펜션

이번 ES90에서 주목할 부분은 에어 서스펜션이다. 볼보 세단에 에어 서스펜션이 처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모델은 전륜부 공간 제약으로 후륜에만 적용됐다. ES90은 전륜과 후륜 모두에 에어 서스펜션이 들어간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전륜 패키징에 여유가 생긴 결과로 보인다.

듀얼 챔버 방식이며 액티브 섀시와 함께 적용돼 전자 제어 댐퍼를 초당 최대 500회 조정한다. 도심에서는 편안한 승차감을, 고속 주행에서는 안정적인 주행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선택 조건은 제한적이다. 울트라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고 플러스 트림은 선택 자체가 불가능하다. 가격은 싱글 모터 울트라 기준 286만 원, 트윈 모터 울트라 기준 300만 원이다.

울트라 트림은 21인치 휠에 편평비 45, 40의 타이어가 적용되는 만큼, 에어 서스펜션 없이는 노면 입력이 상대적으로 그대로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차량 가격 대비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인 데다 주행 내내 체감되는 항목이라는 점에서, 울트라 트림을 선택한다면 함께 구성하는 편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반대로 예산을 플러스 트림으로 제한한다면 20인치 휠이 적용되는 만큼 승차감 측면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3.1m 휠베이스가 만든 2열

실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2열이다. 3.1m의 휠베이스는 통상 한 체급 위 차종에서 나오는 수치다. 엔진과 변속기가 없는 구조 덕에 확보된 공간이 대부분 2열로 배분됐다.

무릎 공간에 여유가 크고 바닥이 평평하며, 지상고가 높은 편이라 착좌 자세가 낮게 파묻히지 않는다. 뒷좌석 탑승 빈도가 높은 사용자, 특히 법인 및 의전 목적 수요에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2열을 중시한다면 트림 선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뒷좌석 전동 시트와 통풍 시트가 울트라 트림 전용 사양이기 때문이다. 열선 시트는 뒷좌석을 포함해 전 트림 기본이지만 통풍은 앞뒤 모두 울트라부터 적용된다.

앞좌석 역시 전동 시트와 메모리 기능, 전동 럼버 서포트, 수동 쿠션 익스텐션까지는 전 트림 기본이나 전동 사이드 서포트와 마사지 기능은 울트라 전용이다. 시트 소재는 플러스가 볼보의 자체 개발 친환경 소재인 노르디코, 울트라가 나파 가죽이다.

루프는 두 트림 모두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적용된다. 차이는 울트라 트림에 추가되는 일렉트로크로믹 기능이다. 유리에 전압을 걸어 투명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물리적 블라인드가 없어 헤드룸 확보와 직사광선 차단에 유리하다.

공조는 4구역 독립 온도 조절과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이 전 트림 기본이다. 유해 물질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공기 흡입구를 차단한다. 히트펌프도 전 트림에 적용된다.

트렁크 409L, 2열 폴딩 시 1,445L

적재 능력도 세단의 통념을 벗어난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409L이며, 뒷좌석 폴딩 시 1,445L까지 확대된다. 차이는 1,036L로, 접었을 때가 3.5배에 달한다. 폴딩 시트는 전 트림 기본이다.

앞서 언급한 리프트백 구조가 여기서 실효를 낸다. 뒷유리까지 열려 개구부가 넓고, 시트를 접었을 때 바닥이 거의 평평하게 이어진다. 자전거나 골프백, 캠핑 장비 등 부피가 큰 화물 적재에서 일반 세단과 차이가 크다.

프렁크는 27L로, 충전 케이블 수납에 적합한 크기다.

세단의 외관에 SUV 수준의 공간을 담겠다는 개발 방향이 실내와 적재 공간 양쪽에서 확인되는 셈이다.

정숙성, 그리고 돌비 애트모스

ES90은 앞좌석 약 68dB(A), 뒷좌석 70dB(A) 미만의 실내 정숙성을 확보했다.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는 대신 전기모터와 감속기에서 발생하는 고주파음, 이른바 화인 노이즈가 상대적으로 부각된다. 김부규 볼보자동차코리아 Tech Support & Training 부장에 따르면 ES90은 전기모터 주변을 섬유계 소재의 어쿠스틱 커버로 감싸 고주파 소음을 흡수하고, 모터 장착부에 대형 부싱을 적용해 진동 전달을 억제했다.

후륜 전기모터에는 오일 냉각 방식이 적용됐다. 냉각 성능 향상과 함께 고정자 권선 및 내부 구조물의 미세 진동을 일부 감쇠하는 효과가 있다.

차체 측면에서는 앞뒤 서스펜션 스프링이 장착되는 구조물에 캐스트 알루미늄을 적용해 경량화와 국부 강성, 비틀림 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울트라 트림에는 이중 접합 차음유리가 전 유리에 적용된다.

김 부장은 ES90의 정숙성에 대해 “단순히 방음재를 많이 사용한 것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광범위한 NVH 설계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정숙성은 오디오 성능과 직결된다. 사운드 시스템은 플러스 트림에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스피커 14개 구성으로, 울트라 트림에 바워스앤윌킨스 시스템이 스피커 25개, 28채널 앰프, 총출력 1,610W 구성으로 적용된다. 울트라에는 앞좌석 헤드레스트 스피커도 추가된다.

볼보는 최근 OTA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뮤직을 차량 인포테인먼트에 네이티브 앱으로 탑재하기 시작했다. 2020년형 이후 11개 모델이 대상이다. 이 가운데 돌비 애트모스 기반 애플 뮤직 공간 음향은 EX60, EX90, ES90 세 모델에, 그것도 바워스앤윌킨스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에서만 지원된다. 국내 기준으로는 ES90 울트라 트림이 해당한다.

볼보는 세 모델로 한정한 이유로 전기 파워트레인과 추가 방음으로 실내 배경 소음이 낮아 오디오 시스템이 성능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는 점을 들었다. 정숙성이 오디오 성능의 전제 조건으로 작용한 사례다.

애플 뮤직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3개월 무료 체험을 제공하며, 볼보 앱을 통해 2027년 7월 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휴긴 코어와 SDV

ES90의 중추는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 ‘휴긴 코어(Hugin Core™)’다. 엔비디아, 퀄컴 등과 협업해 개발한 통합 컴퓨팅 플랫폼으로, 전기·전자(E/E)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터, 존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초당 254조 회(TOPS)의 연산 성능을 갖춘 엔비디아 오린 기반 코어 컴퓨터가 대부분의 기능을 처리하며, 사용자 경험은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 컴퓨터가 담당한다. OTA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능이 개선되는 구조다.

올스보르 총괄은 볼보가 S&P 모빌리티의 ‘자동차 제조업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역량 평가’에서 전 세계 제조사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레벨 5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센서는 카메라 5개, 레이더 5개, 초음파 센서 12개로 구성된다. 실내 승객 감지 시스템은 기존 SPA1 플랫폼의 초음파 센서 대신 레이더 센서를 채택했다. 트렁크를 포함해 실내에 5개가 배치되며 약 1mm 수준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한다.

김 부장은 이 시스템이 잔류 탑승자 확인에 그치지 않고 탑승자 인식 시 차량 시스템과 공조를 자동 활성화하며, 침입 감지 보안 기능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가능성에 대해 올스보르 총괄은 “현재의 플랫폼은 더욱 진보된 ADAS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지만, 새로운 기능은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는 NFC 스마트 카드 키와 디지털 키 플러스가 전 트림 기본이다. 디지털 키 플러스는 UWB 지원 스마트폰에서 전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미지원 단말에서는 NFC 카드 키와 동일한 범위에서 작동한다.

사라진 물리 버튼

아쉬운 대목도 있다. 물리 버튼이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공조를 비롯한 대부분의 조작이 14.5인치 센터 터치스크린으로 통합됐다.

업계 전반의 흐름이기는 하나, 주행 중 시선을 옮기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물리 조작계의 가치는 여전하다. 화면 내 메뉴를 두세 단계 거쳐야 하는 구조는 조작 시간과 시선 이탈 측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계기판 역할을 하는 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가 센터 화면에 통합되지 않고 스티어링 휠 상단에 별도로 배치된 점은 긍정적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역시 트림 구분 없이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된다. 주행에 직결되는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센터 화면으로 시선을 옮길 일은 없다는 뜻이다.

안전 사양은 전 트림 동일

옵션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안전 사양이다. 첨단 안전 및 주행 보조 사양이 전 트림에 예외 없이 기본 적용된다.

전방 충돌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차선 유지 보조, 거리 경보, 운전자 경고 시스템,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스티어링 어시스트가 전 트림에 들어간다.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교차로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파일럿 어시스트,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마찬가지다.

에어백 구성과 앞좌석 경추 보호 시트,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뒷좌석 ISOFIX, 실내 승객 감지 시스템, 전후방 및 측방 파크 어시스트 센서, 360도 카메라 역시 전 트림 기본이다.

다수의 브랜드가 주행 보조 패키지를 상위 트림 전용 옵션이나 별도 패키지로 운영하는 것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7,294만 원의 엔트리 트림과 9,541만 원의 최상위 트림의 안전 사양이 동일하다는 것은, 안전을 옵션으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브랜드 기조를 가격표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플러스와 울트라, 761만 원의 차이

울트라 트림에서 추가되는 사양은 하이 데피니션 픽셀 헤드램프, 이중 접합 라미네이티드 윈도, 소프트 도어 클로징, 크롬 패키지, 나파 가죽 시트, 앞좌석 마사지 및 전동 사이드 서포트, 앞뒤 통풍 시트, 뒷좌석 전동 시트, 일렉트로크로믹 기능, 바워스앤윌킨스 오디오와 돌비 애트모스 지원, 21인치 휠, 그리고 에어 서스펜션 선택권이다.

가격 차이는 싱글 모터 기준 761만 원, 트윈 모터 기준 781만 원이다. 사양 구성을 고려하면 울트라의 값어치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울트라를 선택한다면 에어 서스펜션까지 함께 구성하는 편이 이 차의 성격에 부합한다. 이 경우 싱글 모터 울트라 기준 8,341만 원으로, ES90에서 가장 합리적인 조합으로 평가된다.

예산을 7,000만 원대로 제한한다면 싱글 모터 플러스도 선택지로 부족하지 않다. 안전 사양이 동일하고 20인치 휠로 승차감이 무난하며, 보스 오디오 역시 아쉬운 구성이 아니다.

보증과 물량

보증은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체, 고전압 배터리 8년 또는 16만km다. 15년 무상 OTA 업데이트와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도 기본 제공된다.

변수는 물량이다. 이 대표는 “공장의 생산능력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본사에서는 어느 시장에 차량을 공급해야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ES90은 한국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했기 때문에 한국에 물량을 배정할수록 수익성 측면에서는 마이너스가 발생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가격이 곧 물량 확보의 제약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다만 이 대표는 “현재는 수익성에 부담이 있더라도, ES90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볼보자동차가 크게 성장한다면 향후 5년 또는 10년 뒤에는 그 투자에 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