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4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신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발표는 현대차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예고한 ‘월드 프리미어’ 행사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과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신차의 제원과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공개 예정인 신차는 현대차가 사전에 공개한 티저 영상을 통해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대형 차종임이 암시되었다. 영상에는 거친 지형을 배경으로 한 디자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정통 오프로드 성향을 강화한 신규 SUV 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중형 픽업트럭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XRT’를 단순 외장 트림에서 주행 성능과 험로 돌파 능력을 갖춘 독자적인 성능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신차가 해당 전략의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 기간 중 신차 외에도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대형 SUV 모델인 ‘아이오닉 9’과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 등 주요 전동화 라인업을 함께 전시한다. 또한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총 36종의 신규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중장기 제품 로드맵을 바탕으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를 아우르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강조할 계획이다.
현지에서는 이번에 공개되는 모델이 북미 시장의 SUV 및 트럭 수요를 반영한 핵심 전략 차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오토쇼 현장에 시승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아이오닉 5 N 등 고성능 전기차의 주행 특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을 활용한 시연을 통해 모빌리티 기술력을 제시할 방침이다.